[e대한경제] [주목!신기술] 한국콘크리트산업 ‘빗물저류조 PC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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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콘크리트산업
댓글 0건 조회 1,163회 작성일 22-03-2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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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 하프 PC월 채택… 공정ㆍ비용 강점

S자 형태 철근, 맞물리도록 매립 수밀성 높아 빗물 샘 원천 봉쇄 별도 연결 공정 없이 연결 가능 기존 공법 대비 10~20% 저렴 공기 단축ㆍ고품질 확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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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콘크리트산업 ‘빗물저류조 PC공법’ 개념도. 별도의 볼트 체결 공정이 필요 없도록 내ㆍ외벽이 맞닿는 부분에 S형의 철근은 매립한 채 제작했다. /사진: 한국콘크리트산업 제공




[e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현장 시공성과 수밀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빗물저류조 PC공법이 행정안전부의 방재신기술로 지정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크리트산업(대표 박용선)의 ‘일체형 하프 PC 월(Half PC Wall) 부재를 이용한 빗물저류조 PC 복합화공법’이 최근 방재신기술(제2022-11호) 인증을 받았다.


신기술은 기존 저류조 기술인 ‘싱글월 하프 PC(Single wall Half PC)에 ‘S바 철근 및 PC부재 수평철근을 이용한 구조물 및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특허 제10-2089764호)’을 접목한 것이다.


빗물저류조는 하수관로를 통해 유입되는 빗물의 저장기능과 집중호우 시 하수처리시설의 부하를 없애고, 불어나는 빗물의 신속한 처리를 돕는 시설이다. 정부 및 지자체는 침수피해가 잦은 도심을 중심으로 빗물저류조를 늘려가고 있다. 이상기후로 인한 강수량 증가로 잦은 침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기상청의 장마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국평균 연간강수량은 1591.2㎜로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12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류조 시공에는 PC공법의 활용이 높아지는 추세다. PC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벽체ㆍ기둥ㆍ거더ㆍ슬래브 등 콘크리트 부재를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현장 시공 간소화에 따른 공기(工期) 단축과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PC공법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PC부재는 중량이 높아 운반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대형 장비를 통해 조립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적 제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신기술은 일체형 하프 PC월을 채택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했다. 일체형 하프 PC월은 두 개의 벽체(외ㆍ내벽)를 철근으로 연결한 형태로, 현장 설치 후 빈 공간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완료한다. 기존 PC 부재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비어 있는 상태로 제작되기 때문에 무게가 가벼워 운반 및 조립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신기술의 핵심은 내벽과 외벽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빗물저류조 PC공법은 수밀성능의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유사 공법은 벽체 사이에 구멍을 내고 볼트ㆍ너트로 연결하기 때문에 공정상 수밀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반면 신기술은 ‘S’자 형태의 철근(S바 철근)을 내ㆍ외벽이 맞물리도록 매립한 상태로 제작해 빗물이 새어나갈 수 없도록 했다.


신기술은 접합부 공정도 단순화했다. 유사 공법은 완성된 두 개의 벽체를 결합하도록 커플러 체결 또는 용접을 한다. 반면 신기술은 벽체 우측 방면에 수평 철근이 안쪽으로 휜 상태로 15∼20㎝가량 튀어나오도록 설계ㆍ제작했다. 이러한 벽체를 서로 연결한 후 안쪽에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별도의 연결 공정 없이도 벽체가 연결된다.


이 같은 공정 단순화는 경제성 향상으로 이어진다. 신기술은 유사 공법과 재래식 공법과 비교해 각각 10%, 20%의 공사비 절감 효과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신기술은 ‘용인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와 ‘고덕강일 우수저류조 설치공사’ 등 2곳에 시공됐다.


한국콘크리트산업 관계자는 “빗물저류조 공법의 핵심은 방재 성능을 확보하는 동시에 얼마나 빨리 공사를 완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신기술은 구조적 성능은 확보하면서 공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계풍기자 




(출처 : https://m.dnews.co.kr/m_home/view.jsp?idxno=202203141432535100692)